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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 추석 민심, 아무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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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경남 민심 비상… 선대위원장 곧 발표하며 대통합 행보 나설 듯
文, 윤여준 효과 어떨까… 용광로 선대위 구성, 安과 단일화 준비 본격화
安, 잇단 의혹에 주춤… 정책으로 정면돌파 나서나


아리송 추석 민심, 아무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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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누구도 웃지 못한 추석이었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2일 내놓은 추석민심에 대한 공통된 평가다. 세 후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28일부터 1일까지 대선정국의 중반 분수령인 추석민심을 확보하고자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특히 세 후보는 추석 직전 쏟아진 각종 이슈가 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추석 직전 박 후보는 '과거사 사과'와 '인선 잡음'에 시달렸고, 문 후보의 '보수책사 윤여준 전 장관 영입'은 안 후보의 이헌재 전 부총리 영입과 비교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안 후보는 '부동산 다운계약서 논란' 등 악재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에 박 후보는 추석 이후 첫 행보로 선대위원장을 맡을 간판급 인사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당내 화합을 위한 용광로 선대위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다.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와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간의 정책행보에 대한 결과물을 선보여 각종 악재를 대통령 후보다운 역량으로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이다.


朴, 첫 회의 주재하며 민심 다잡기 = 박 후보는 이날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선대위 인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민생 및 선거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유지해오던 대세론이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다는 당내의 우려에 박 후보가 직접 고삐를 쥐고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윤여준 전 장관을 문 후보 측이 먼저 영입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박근혜 대세론보다 지금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 게 박근혜 대안론"이라고 우려했다. 경남지사 후보 중 한 명인 그는 경남 민심과 관련해서도 "과거에는 민주당이 'DJ당'이라는 색깔이 강했는데 지금은 '노무현당'이라는 색깔이 더 부각돼 반감이 덜하다"며 "(경남에서) 40%가 넘는 범야권의 지지율이 생겨버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정현 공보단장은 BBS 라디오에 나와 "딸이 아닌 정치인, 대통령 후보로서 아버지의 과(過)를 과감히 지적하는 모습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이해해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3일경 주요 민생 공약 가운데 일부를 발표하고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거물급 외부인사 영입 등에 대한 결과물도 내놓을 예정이다.


文, 대통합 행보에 시동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ㆍ경남 지역에 머물며 비공개 일정을 이어 온 문재인 후보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행보를 재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태일 열사, 문익화 목사, 김근태 전 상임고문 등의 묘소에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전태열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의원과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 인혁당 사건의 유족 등이 함께 했다.


문 후보의 이날 행보는 국가에 의한 억울한 희생에 대한 진실이 규명될 때만 진정한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추석 직전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캠프 인사들과 선대위의 정책과 공약을 담당하는 미래 캠프의 인선에 대한 의견 교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영입된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최근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 "추석 전에 박 후보의 지지세가 빠져 안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면 '다운계약서 논란' 등으로 인해 안 후보 쪽 지지자가 다시 박 후보 측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까지 두 달 남짓 남았지만 앞으로 한 두번의 조정기가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세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위원회 인선이 마무리 되면 한 자리에 만나 의견을 나누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야를 가리지 않는 대통합 행보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安, 호남 껴안고 정책공란 채운다 = 안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한 호남 민심 껴안기로 공식 선거 운동 재개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지난 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방문한 안 후보는 추석 이후 첫 지역 방문으로 호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국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던 3자 회동에 공을 들이면서 조만간 대선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곤 상황실장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출마선언이 늦어져 다른 일정도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혁신 경제와 복지, 정치, 외교안보 등 준비작업을 통한 얼개를 만들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실정은 "현재 여러 단계를 만들어놓고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전국 성인 10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대결은 안 후보 47.4%, 박 후보 44.7%로 초접전의 양상을 보였다. 또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대결은 박 후보 46.4%, 문 후보 46.1%로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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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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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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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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