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의 외야수 정수빈이 안와벽 골절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정수빈은 30일 잠실 LG전 9회초 유원상과의 맞대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안면을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바로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어진 정밀 검사 결과는 안와벽 골절. 두산 구단 측은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잔여 경기 소화나 포스트시즌 출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에게 정수빈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3푼5리 32타점에 그치지만 24개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리그 최고 수준의 번트 능력도 갖췄다. 하지만 LG전의 불운은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정수빈은 지난 7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레다메스 리즈의 공에 왼 종아리 타박상을 당해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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