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8일 낮부터 추석명절 귀성 행렬이 본격 시작되면서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에서 정체와 서행 구간이 늘고 있다. 퇴근 시간대가 가까워지며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들의 정체도 시작됐다.
귀성길 정체는 이날 밤 늦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연휴 첫 날인 29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고속도로 귀성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29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많게는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와 3일 개천절 사이에 낀 2일을 '징검다리 휴일'로 쓰는 기업이나 직장인이 적지 않아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전망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쪽으로 동탄분기점에서 천안까지 36km 구간을 비롯 41km 구간에서 막힌 상태다. 서울 방향은 판교에서 반포까지 22km 구간이 정체된 상황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면은 발안에서 서평택까지 등 33km가, 반대 서울 방면은 서평택분기점에서 비봉까지 37km 구간이 정체다.
중부고속도로는 남이 쪽으로 호법분기점에서 모가, 음성에서 증평까지 등 33km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면 동군포에서 동수원까지 차들이 밀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이날 하루 약 40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역시 추석 연휴를 이용해 외국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 등으로 오전부터 북적거리고 있다. 28일 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58만2천705명으로, 작년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하루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은 5만9360명에 이른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이용객수가 2만721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귀성·귀경객을 위해 열차량은 평소 4928량에서 5679량으로 751량, 고속버스 운행 횟수는 297회 늘리기로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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