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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코스피, 발목 잡는 상하이지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中과 따로 노는 경향 보여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올 들어 비슷한 궤적을 보이던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가 지난달부터 동조화 현상이 약해지는, 이른바 디커플링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증시가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초 1848.69포인트에서 지난 25일 1991.41포인트로 7.72% 올랐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132.8포인트에서 2029.29포인트로 4.85% 떨어졌다.

양 지수는 올 들어 지난 3월 고점을 찍은 후 지난 7월까지 내리막을 걸으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 상해지수는 그대론데 코스피가 급락하며 탈동조화되는 듯 했지만 다음달 코스피가 제자리를 찾으며 다시 동조화 경향이 강해졌다.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코스피는 오름세로, 상해지수는 내림세로 일관하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 증시와 일본 증시 간 동조화 경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초 8555.11포인트를 기록한 일본니케이225 지수는 지난 25일 9091.54포인트로 6.27% 올랐다. 한·중·일 중 중국만 탈동조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은 부진한 상해지수가 코스피 오름세를 가로막는 형국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피가 내림세, 상해지수가 오름세라면 코스피가 상해지수로부터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반대라는 것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중국이 정권교체를 앞둔 데다 최근 일본과의 갈등이 커지며 증시가 위축되고 있다"며 "상해지수가 계속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 결국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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