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올림픽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기희(대구)가 카타르 리그로 둥지를 옮긴다.
대구는 김기희를 내년 6월 30일까지 9개월 간 카타르 알 사일리아(Al-siliya)로 임대 이적 시키는데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1995년 창단한 알 사일리아는 지난 시즌 카타르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다.
김기희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대구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3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특히 런던올림픽 대표팀 멤버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주가를 높였다.
대구는 "김기희가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임대 이적은 구단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수비수로서 해외무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선전을 당부했다.
김기희는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엘 자이시 SC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카타르 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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