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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00만 찾는 'DMZ' 안보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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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5일 실국장회의서 DMZ 설치 60주년 맞는 내년 풍성한 행사 기획..사업단도 꾸리기로


【파주=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분단의 상처를 안은 채 60년간 숨죽여 지내 온 DMZ(비무장지대)를 세계적 안보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또 남북 평화통일 기원 문화예술행사 등도 대대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자체 사업추진단을 꾸린다.


경기도는 25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파주시 육군 국사봉대대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갖고 내년 DMZ 설치 60주년을 맞아 사업 추진단을 꾸리고 DMZ 세계화, 평화통일 기원 문화예술행사, 안보관광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10월 DMZ 60년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총 182억 원의 예산을 편성, 4개 분야 23개 사업을 진행한다.


세부 사업내용을 보면 우선 DMZ 국제 학술 심포지엄 개최 및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DMZ세계화 7개 사업에 총 26억 원을 쏟아 붓는다. 또 임진각 통합누리 통합개발 및 도라전망대 이전신축 등 DMZ일원 안보관광자원화 사업 등 9개 사업에 125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한 DMZ 남북공동조사 및 임진각~개성간 평화통일 마라톤 개최 등 3개 사업과 DMZ평화콘서트, 철조망 활용 예술작품 전시회 등 4개 사업에 30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있는 DMZ관련 사업을 정리해 연간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DMZ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민통선내 행사 추진과 자원조사, 기반시설 조성 등에 군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또 ▲제3땅굴 ▲도라전망대 ▲태풍전망대 ▲김신조 침투로 ▲통일전망대 등 북부지역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군 부대 가운데 숙박이 가능한 여유 막사를 활용한 숙박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파주 통일촌과 해마루 촌 등 기존 체험관광시설을 활용하는 등 체류숙박형 안보관광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그 동안 경기도와 군이 함께 추진한 경기 행복학습 희망병영 만들기, 병영도서관 조성, 북 콘서트 등 다양한 시책에 대한 성과들이 발표됐다.


경기도는 그동안 병영내 평생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고교과정 미이수 장병을 위한 검정고시반 운영,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 예비 아버지 학교, 전문 직업능력 교육 등을 지원했다. 검정고시반 과정 55명의 수료생들이 전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전기공사와 컴퓨터설계 등 자격증 취득자도 30명이나 나왔다.


경기도는 특히 2008년부터 18개 병영도서관 조성에 이어 추가로 올해 8개 도서관 짓기로 했다. 아울러 해마다 5개 소 이상 병영도서관을 확충하고, 군인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순회 독서프로그램인 책 버스 운영 등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 앞서 국사봉 병영도서관에 10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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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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