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소속사 합병 효과로 SM C&C 주가 급등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복귀 시기와 일정을 조율 중인 강호동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40억을 넘어섰다.
최근 SM C&C(옛 BT&I)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최근 장동건 소속사와의 합병 결정 등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한 덕이다. 강호동과 함께 같은 금액을 투자한 신동엽의 주식 평가액 역시 40억원을 훌쩍 넘겼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호동과 신동엽은 SM C&C의 주식을 각각 68만9500주씩 보유하고 있다. 21일 종가(6230원) 기준 평가액은 42억9500만원에 달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한 주당 2900원에 사들였으니 수익률은 115%나 된다. 최근 잇따른 합병과 3자배정 유상증자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SM C&C 주가가 급등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19일 강호동, 신동엽과 같은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SM C&C에 투자한 김병만과 이수근도 적지 않은 평가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SM C&C는 19일 김병만, 이수근 등을 대상으로 하는 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각각 3억원, 2억원 씩을 투자해 주당 4030원에 7만4500주, 4만9500주 씩을 배정받는다. 증자를 완료하고 주식을 받게 되면 이들의 주식 평가액(21일 기준)은 각각 4억6400만원, 3억800만원에 달하게 된다.
한편 합병의 주인공이었던 장동건의 보유지분 평가액은 80억원에 육박한다. 합병을 통해 SM C&C의 주식 124만4137주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21일 기준 평가액만 77억5000만원을 넘는다. 2008년 1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소속사로 4년 만에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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