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말을 통해 청소년 정서장애문제를 해결하는 '승마힐링센터' 2호점이 개장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19일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에 승마힐링센터 2호점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인천에 1호점이 문을연 지 3개월 만에 2호점이 개장된 것.
시흥 승마힐링센터에는 소아과 전문의, 재활승마 지도사, 심리상담사 등 전문인력 10명이 상주해 15개 상담실에서 50여명을 동시에 상담할 수 있다. 덕분에 매년 2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마사회는 설명했다.
승마치료가 전체 프로그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힐링센터의 치료는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큰 거부감이 없어 참여율이 높다. 말을 타는 행위로 체력 증진은 물론 심리안정 도모 등 종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승마치료 외에도 전문의·전문 상담사와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일반적인 인지학습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뿐만 아니라 예술치료, 두뇌훈련, 심리검사,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감각치료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발마사지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 약 3만원의 실비만 지불하면 되고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무료다. 상담문의는 KRA힐링센터 홈페이지(www.krash.or.kr) 또는 상담전화(1566-3923)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장태평 마사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흥시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식을 갖고 향후 사업개발과 연계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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