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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中 알리바바 지분 매각에 주주들 웃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야후가 중국 인터넷 그룹 알리바바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야후가 보유한 자사 주식 40%가운데 절반을 76억 달러에 재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계약으로 야후에 63억 달러의 현금과 8억 달러치의 자사 우선주를 지불한다. 알리바바는 그간 야후와 계약한 연간 라이선스 비용 5억5000만도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2005년 알리바바 주식을 10억 달러에 매입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웠을 때였다. 알리바바는 매각 자금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그러나 야후는 이후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이지 못한 채 구글, 페이스북과의 경쟁에 뒤쳐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여러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의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더 많은 배당을 돌려줄 것을 야후에 요구하고 있다.


야후는 이번 계약으로 세후 43억 달러 가운데 30억 달러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의 23%에 달하는 81억 달러치 주식은 계속 보유한다고 밝혔다. 우선주를 합치면 주식 가치는 89억 달러에 이른다고 야후는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 협상이 마무리 되면서 야후의 사업 구조 재편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야후는 매각자금을 사업 구조 개편에 투자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도 야후를 벗어나면서 기업공개(IPO)추진이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2010년 온라인결제사업 알리페이를 야후와 상의없이 분사하면서 야후와 갈등을 빚어왔다.


알리바바는 이후 야후로부터 지분을 되찾으려 했으나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알고 있는 야후는 지분 매각을 거부했다. 계속해서 가치가 불어나는 주식을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투자자들은 실탄을 보유한 야후의 서비스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야후는 지난 7월 마리사 메이어를 CEO로 영입한 바 있다. 메이어는 취임 당시 ""메일과 금융, 스포츠 등 야후가 현재도 강점을 갖고 있는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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