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야후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약 7000만달러의 급여를 받게 된다.
CNBC는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제출된 야후의 연간 보고서를 통해 야후의 새 CEO 마리사 메이어가 7000만 달러의 급여 패키지를 받게 되었다고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급여 패키지에는 연봉 백만 달러를 비롯해 스톱옵션 4200만 달러, 주식 1400만 달러 어치 등이 포함되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구글의 최초 여성 엔지니어이자 최연소 임원이었던 그녀의 실질 가치가 3억 달러(한화 3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봉만큼 마리사에게 맡겨진 임무도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그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에 밀려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이 반토막 났다.
당장 단기간 내에 회사를 정상화하고 야후의 수익을 끌어올려야 한다. 야후의 주가는 지난 5년간 40% 하락했다. 2008년 이후 CEO가 다섯 번 교체되면서 CEO의 무덤이라는 말이 도는 형편이다. 콜린 기릴스 BGC파트너스 분석가는 “그녀가 100일 이내에 자신의 임명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리사 메이어의 임명을 통해 야후가 기존 온라인 콘텐츠 강화에서 웹 기술로 전략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야후가 지난 5월 알리바바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사업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포브스 기고자 에릭 잭슨 “그가 향후 제품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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