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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축제때 챙겨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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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버냉키가 증시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기대했지만 설마 하던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 장은 환호했다. 버냉키의 발표 전까지 보합권이던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가 1.55%, 나스닥지수가 1.33% 상승 마감했다. 미국경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국내증시 입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발표는 단비 같은 존재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독일 헌법재판소가 잇달아 긍정적 신호를 보낸데 이어 미국까지 이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일단 오늘 장은 축제 분위기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다. 웬만한 악재는 눈에 덮을 대형 호재가 던져진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축제 분위기가 언제까지, 얼마나 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버냉키의 발표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야박한(?) 평가도 분명 존재한다. 더구나 우리 증시의 최근 서행이 중국의 부진때문이란 점은 마냥 미국쪽만 보고 환호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으로 미국 시장이 환호한 것처럼 국내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달 400억달러의 MBS 매입이 눈에 띈다.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시장까지 고려한 종합 대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증시가 미국만큼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차와 2차 양적완화때는 중국 경기가 좋았다. 지금은 중국경기 부진이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증시보다 국내증시가 상대 강도가 약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새롭게 유동성이 풀림에 따라 다시 해외에서 유동성이 추가공급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주에 특히 관심이 쏠릴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우리 예상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예상했던 수준의 경기부양 조치이기 때문에 큰 폭의 시장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예상보다 강한 QE3 내용이 발표됐다. 규모가 무제한이라는 것, 자산매입대상이 MBS 라는 것, 경기 부양에 포커스 뒀다는 것들이 시장이 예상치 못했던 바다. 실업률이 떨어질 때까지 양적완화조치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시장은 점진적인 유동성 조치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과거 1,2차 때 양적완화와 비교할 때 우선 매입자산이 MBS라는 점이 다르다(1차때도 있긴 했지만). 2차때는 월 900억달러 자산매입이 이뤄졌지만 8개월이라는 기한이 정해져 있었고 이번에는 월 400억달러 규모가 풀리겠지만 기한이 무제한이라는 점에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당연히 시장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050으로 봤는데 이번 조치로 이달에 그만큼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 양적완화 성격이 경기부양이란 점에서 미국경기 관련주, 주택시장 관련 업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달러 약세 요인이 강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소재쪽, 경기 부양 측면에서 IT와 해운업종들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원래 연말·연초에나 QE3를 시행 할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형성해왔지만 최근 조기시행 쪽으로 견해를 바꿨다. 버냉키는 이같은 시장의 기대를 빠른 시간안에 충족시켜 줬다. MBS 매입과 한도를 두지 않은 개방형(open-ended) 자산매입 효과는 우리 증시에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 조치로 코스피는 연고점인 2050을 바라보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2번의 미국 양적환화 국면에서 나타났던 미국계 외국인의 중장기적인 자금유입을 통해 국내증시의 레벨업 국면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스켓 매수의 유입으로 업종 대표주인 대형주들이 유리하다. 특히 미국 모멘텀이 있는 전기전자(IT)와 자동차의 시장주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그동안 1,2차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에 대해 경기 회복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있었는데 이번 양적완화에서는 경기회복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특히 최근 유로존 위기 진정과 맞물려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


관심주로는 중국 보다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소재주 보다는 미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IT등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가진 개별리스크 등을 따지고 보면 한, 두종목에 집중되기 보다 종목 전체로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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