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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빅 이벤트데이'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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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빅 이벤트데이'를 앞두고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전날 코스피는 이틀째 약보합권에 머물며 192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이후 미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5 공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판결, 네덜란드 총선, 그리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유럽위원회(EC)·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의 회동, 유럽은행 감독권 통합에 대한 제안서 발간 등이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FOMC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구체적인 가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합헌 판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상 수준의 정책 제시가 이어질 경우 안도랠리의 연장 및 확대가 기대되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경우 확인 후 대응할 것을 권했다. 시나리오별 투자전략에 대한 언급도 이어지고 있는데, QE3를 실행할 경우 유동성 확장 수혜주에, QE3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중소형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이번주는 이래저래 이벤트가 많아 지수의 움직임에 특별한 변화를 감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위헌판결(12일), 쿼드러플 위칭데이(13일), FOMC 회의(13일), 유로존 재무장관회담(15일) 등과 같은 중요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어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FOMC 회의에서의 QE3 실행 결정과 관련한 시나리오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QE3를 '연내 실행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5월 24%에서 8월 63%로 증가했다. QE3 실행 기대는 주식시장 심리와 금융시장 위험지표에 상당히 반영돼 있다. 심리지수는 이전 고점 수준 근접해 있다. QE3 실행시 심리와 위험보다는 경기 개선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경기모멘텀 개선과 유동성 확장 효과는 증시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 은행, 건설 등과 같은 전통적인 유동성 확장 수혜주와 기계, 운수장비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선전할 것이다.


QE3 실행이 지연될 경우 과열된 투자심리의 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조정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위험지표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 경기사이클 개선이 지연될 경우 최근과 같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QE3 실행시 유동성 확장 수혜주에, QE3 미실행시 중소형주에 관심이 필요하다.


◆송상원·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12일은 이번달 증시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경제·정치 이벤트들이 몰려있는 '빅 이벤트데이'다. 미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5 공개와 FOMC가 예정돼 있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ESM 위헌 판결, 네덜란드 총선,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의 회동, 유럽은행 감독권 통합에 대한 제안서 발간 등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역시 독일 헌재의 ESM 위헌 판결 결과다.


독일 의회에서 이미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승인된 사안이어서 대부분의 정치권과 법조계는 합헌 결정을 예측하고 있다. 독일 헌재가 ESM 위헌 결정을 하게 되면 ESM 출범 자체가 불가능하고 당장 그리스, 스페인 등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중단돼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헌재가 입법부의 결정을 뒤엎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일부 마찰은 있을 수 있으나 결국 합헌 결정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럽 위기국에 왜곡된 채권가격을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기국채 금리 안정은 위기국가의 자금조달 문제 역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ECB의 위기국가의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발표 후 주말 글로벌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 ESM 합헌 판결이 결정되고 주말에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채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해 낸다면 9월 정책 모멘텀에 의한 상승구간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우리시각 12일 오후 5시로 예정된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및 신재정협약 합헌·위헌 판결을 시작으로 14일 새벽 3시 미국 FOMC까지, 한 달에 한 번 있기도 힘들만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ECB의 OMT 시행의 전제 사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ESM으로의 구제금융 신청이었고 OMT 도출 이전에 메르켈 총리의 암묵적인 지지가 있었던 상황이기에, 우리는 독일 헌재의 합헌 판결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는 금리 인하, 선물옵션 만기일 영향은 제한적 매도 우위, FOMC에서는 QE3의 구체화가 단행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주에는 시장이 고대하던 수준의 정책 제시가 이어지고, 정책 및 안도랠리의 연장 및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대와 예상일뿐, 그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긍정적 전망으로 일관해서 무조건적인 상승만을 부르짖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긍정적 기대는 갖되, 주요 이벤트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응이 필요한 국면인 것이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 밸류체인 교집합,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주, 유력 콘텐츠 공급자, 아웃도어 열풍 수혜주, 외국인 및 해외 인기주 등이 연이어 펼쳐질 주요 이벤트의 파고를 넘는데 좋은 방패막이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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