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6만 명이 입주하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택지 공급방식을 개발 단계에 맞춰 집중 공급해 줄 것을 국토부에 최근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5일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열린 '동탄2신도시 초기대응 사업추진 협의체 회의'에서 공동주택용지의 산발적인 택지공급으로 인해 학교, 도로, 공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제때 들어서지 못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성 동탄2신도시는 전체 면적 2400만㎡, 총 11만5000세대, 28만6000명의 인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는 대규모 개발지구로 웬만한 신도시 5~6개를 합쳐 놓은 규모이다.
하지만 공동택지 공급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9월 현재 61필지의 주택용지가 공급됐으며 올 연말까지 4개 필지가 추가 제공된다. LH와 경기도시공사는 나머지 37개 필지에 대해 2015년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택지공급이 택지개발 단계에 맞춰 일괄 공급돼야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다"며 "이번 건의로 대규모 단지에 대한 택지공급 방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는 총 5단계로 나눠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3단계 택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입주예정인 김포한강, 남양주 별내지구 등 22개 대단위 지구에 대해 입주민 불편 최소화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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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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