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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해외점포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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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점포 손실 1250만달러..전년동기비 670만달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생명보험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손실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생보사의 전체 해외점포 당기순손실은 125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0만달러 증가했다.

투자업은 160만달러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생명보험업이 14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금감원은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규 채널 확보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손익 악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이들 기업 해외점포의 사업비 지출 증가는 지급보험금의 3.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이 확대와 함께 배당이 맞물리면서 부채비중은 증가했다. 3개사 해외점포의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은 4억5750만달러로 지난해 12월말 보다 4750만달러 확대됐다.


반면 자기자본은 삼성생명 태국법인이 올 3월 490만달러 확충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1억7640만달러에서 1억6070만달러로 990만달러 줄었다.


이들 3개사는 6월말 현재 5개국에 8개 점포(현지법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5곳이 가장 많았으며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각 2곳과 1곳을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은 당기순손실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점포의 수익구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투자업 점포에 대해서는 본사 위탁매매 위주의 영세한 영업 외에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수익구조 다변화 계획도 수립토록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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