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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 加 퀘벡당 승리행사서 총격테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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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캐나다 퀘벡주 지방선거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퀘벡당'이 9년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선거승리 축하 행사에서 괴한의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주 의회 선거 결과가 발표된 4일 밤 몬트리올 시내 메트로폴리스극장에서 폴린 마르와 퀘벡당 당수가 연설을 하던 도중 무장한 남성이 극장 후문으로 들어와 총기를 발사했다. 남성 한 명이 숨지고 또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즉시 경찰에 체포됐으며 '앵글로색슨인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TV카메라에 잡혔다. 아직 구체적인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분리독립 반대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퀘벡주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영어와 함께 공용어로 사용하는 지역으로 4일 열린 주 의회 선거에서 125석 중 54석을 차지해 자유당으로부터 9년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퀘벡당은 앞서 정권을 잡았던 1980년과 1995년 두 차례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퀘벡주에는 전체 캐나다 인구 3450만명의 30%에 육박하는 78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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