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3000원에서 2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전망을 '직선적 성장 모형'으로 추정했으나 최근의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인 '계단식 성장 모형'으로 변경했다"면서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전망치는 약 7% 하향 조정돼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과거 3년간(2009~2011년) 약 10조원 내외의 수주를 달성한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3년간은 16조원 내외, 그리고 2015년 이후부터 향후 3년간 21조원 내외의 수주를 달성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수주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수주 모멘텀은 안정적이며 하반기에도 분기별 영업이익 2000억원대 달성 가능성이 높아 실적 모멘텀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계열사 물량 2조7000억원을 포함 9조2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고 수주대기 프로젝트가 풍부해 올해 수주 목표 16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높은 실적 성장률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다소 약해지겠으나 시장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순현금 1조원 가량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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