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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2년전 곤파스 닮았다..서울 오후 2시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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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2년전 곤파스 닮았다..서울 오후 2시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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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8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지역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후 2~3시께 서울을 지나면서 최대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저녁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서울시 전 등산로 입산과 한강공원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시는 또 28일 오전(7시~10시)과 오후(6시~9시) 지하철과 버스를 각각 96회, 411대 증차운행한다. 서울지역 유치원, 초·중·고교도 전면 휴업을 시행했다.

이날 오전 3시 볼라벤은 서귀포 서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오후 3시께에는 서울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동속도는 26km/h에서 45km/h로 빨라질 예정이다.


중심기압은 960hPa으로 태풍은 중형수준의 크기를 보이고 있으며, 최대풍속 40m/s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지나는 오후 3시께에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6m/s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의 풍속은 최대 8.3m/s 수준이다. 이날 서울의 예상강우량은 오전 25~49㎜, 오후 25~49㎜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9월 서울지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38m/s였는데 오후 서울을 지나갈 볼라벤의 중심기압은 965~970hPa, 최대풍속 36~38m/s로 예상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피해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년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서울지역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나무가 뽑히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설파손이 2만2000여건, 정전피해는 40만호, 재산피해는 110억원 이상이 발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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