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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사라" 추천직후 회사채 전량 미매각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현대제철이 웃다가 울었다. 증권가에서 추천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는 외면당했다.


지난 주말 주요 증권사들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현대제철을 꼽았다. 한화증권,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대제철을 추천했다. 최근 경제위기로 철강업종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제철로서는 단비를 만난 셈이다.

그러나 하루 만에 현대제철은 쓴맛을 봐야했다. 지난 20일 월요일 회사채 수요예측 조사 결과 목표했던 3000억원이 전량 미매각 처리된 것. 앞서 현대제철은 5년물 회사채 발행계획을 밝히고 희망공모금리로 국고채 5년물에 0.2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 범위를 제시했었다.


수요예측을 해보니 희망금리 범위 내로 들어온 유효수요는 하나도 없었다. 이날 현대제철은 국고채 5년물에 0.30%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발행금리로 확정했다.

미매각 물량은 인수 증권사들이 인수 비율에 따라 떠안을 예정이다. 현대제철로서는 전량 미매각 사실이 아쉽지만 손해는 없는 셈이다.


한 기업금융 관계자는 "희망금리의 매력도가 떨어져 수요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회사채 발행은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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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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