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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시]지원은 신중하게..전략은 치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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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5개 대학 24만3000명 선발..작년보다 5542명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원은 신중하게, 전략은 치밀하게' 2013학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의 원서 접수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전국 195개 대학으로 전체 대학입학 정원 37만8000명 중 64%인 24만300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5542명이 늘어난 것으로 입시에서 수시 비중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올 전형부터 지원횟수는 최대 6회까지로 제한하고 수시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어느 때보다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 선정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자신의 목표대학과 모집시기별 전형유형을 선택해 6회 지원하고 남은기간 동안 학생부, 수능, 논술 및 면접 등의 주요 전형요소별로 학습 비중을 어떻게 안배할 것인지가 중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로 제한


지금까지 무제한으로 복수지원이 가능하던 수시 모집 지원이 올해부터는 6회로 지원 횟수가 제한됐다. 수시모집에서 64.4%를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35.6%를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모집이 대학마다 5~10개 내외의 다양한 전형유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지원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 수시모집 지원 실제 사례를 보면 상위권인 수험생은 3~5회, 중위권은 7~10회, 중하위권에서는 10회 이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줄어들면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준과 자신이 강점을 가진 전형요소를 높게 반영하는 전형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전형 유형은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면접·적성 등을 실시하는 대학별고사 중심 전형,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수능중심전형, 학생부 비교과와 자기소개서·추천서·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서류 중심(입학사정관)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미리부터 목표대학과 전형 유형을 결정하고 맞춤 입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수시 지원 6회 제한과 함께 수시 모집 원서 접수 기간도 수능 시험 이전 1차와 시험 이후 2차로 나뉜다. 따라서 자신의 지원 대학군의 원서접수 일정을 잘 파악해 6번의 지원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수능 시험 이후 2차 원서 접수 대학은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능 성적 점수 상황에 따라 지원할 기회도 1~2회 정도 고려해 보도록 한다.


◆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일 늦추고 선발 인원 확대


올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인성평가가 강화된 것이 달라진 특징이다. 자기소개서 공통양식과 교사추천서, 면접 등에 인성관련 문항이 신설된다. 예를 들어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서술하시오'와 같은 문항이 자기소개서에 추가된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또래상담 및 조정, 자치법정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목표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평가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 및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교과성적 못지않게 1단계 통과를 위한 서류나 포트폴리오 등 각종 비교과 자료가 중요하다.


1, 2학년에서부터 제대로 지원 준비가 되지 않은 수험생은 입학사정관전형을 선택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크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교과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교내 활동이 활발했던 학생이라면 목표 대학의 범위 안에 든다면 지원 전형 유형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작일은 지난해 8월1일에서 올해는 8월16일로 보름 정도 늦춰졌다.


◆수시 모집 최종 합격자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 금지


2012학년도에는 수시모집에 추가로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은 수시모집에 등록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 추가로 합격 통지를 받은 수험생들은 이후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을 할 수 없고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일단 합격을 하면 남은 입시에서의 기회가 없으므로 수험생들은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수시모집 등록률은 지난 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예년보다 훨씬 줄어들고 정시 모집의 경쟁률은 더 높아져 합격선도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서울대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2013학년도에 처음으로 실시한다. 늘어난 수시 인원을 수시모집에서 전부 선발하게 되면 실제 정시모집의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 수시 모집 지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수시 선발 비중의 증가와 함께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의 정시 지원 금지, 수시 지원 횟수 6회 제한으로 인해 대학, 학과, 전형유형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경향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 쉬운 수능의 여세로 정시만 집중하는 오로지 '수능파' 학생들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 전형의 외형 경쟁률은 다소 줄어들지만 대학과 전형유형 선택에 신중을 기한 만큼 실질 경쟁은 더 심화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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