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증권은 게임빌이 자체 개발 역량 강화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기반의 캐쉬카우 확보가 시급하다며 14일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8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17개의 신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에어펭귄2'의 출시는 지연되나 낚시 게임인 '피싱마스터'의 호조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 성장한 163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간판 타이틀인 '프로야구' 시리즈의 매출 의존도는 여전히 가장 높은 가운데 경쟁작인 '컴투스 프로야구'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어 국내 매출의 분기 성장세는 예상보다 둔화될 조짐"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게임빌에 대해 퍼블리싱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및 로열티 증가로 마진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정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 기여가 커질 경우 개발사와의 분쟁 및 판권 재계약 여부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경쟁 심화, 연구개발 강화에 따른 인력 충원 및 수익 배분 조정으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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