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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하루전 전량매도 1억 날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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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한라공조 인수 추진에 가슴 친 투자자문사
손절매 이튿날 주가반등···7월에도 투자 실패 쓴맛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안 팔았죠.”

A투자자문사는 한라공조 주가를 보면 속이 상한다. A사는 자체적으로 연구한 일부 종목 주식을 매입한 뒤 길게는 한달, 짧으면 하루 정도 보유하다가 매도하는 등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는 증시 상황에서 일부 자금을 이같은 단기간 투자 활동을 통해 전반적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지만 한라공조 만큼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A사는 한라공조 주식 2만5000주를 59억6000여만원에 매입했다. 자기자본 대비 6%가 넘는 큰 규모의 거래였지만 하루만인 8일 58억5000여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했지만 정작 7일 주가가 전일 대비 3000원 넘게 빠지자 1억여원의 손해를 안고 다음날 바로 팔아치웠다.


문제는 매도한 지 반나절도 안돼 옛 주인이었던 한라그룹이 한라공조를 되찾겠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예상치도 못했던 소식에 회사 주가는 낮지만 반등세로 돌아섰다. 하루만 더 참았어도 원금 보전은 물론 소액이나마 수익도 거들 수 있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


A사로서는 앞서 지난 7월에도 한라공조 투자에서 손해를 봤기에 더욱 아쉽다. A사가 주식 2만주를 54억여원에 매입한 7월 12일은 한라공조 이사회가 대주주인 비스티온이 회사 주식을 공개매수해 자진상폐하겠다는 발표에 찬성 의견을 낸날이다. 하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고 A사는 다음날 약 3억 여원의 손해를 안고 전량 매도했다. 그나마 빨리 빠져나와 손실의 폭을 줄일 수 있었지만 단기투자 수익을 이어오던 회사의 자부심에 흠집이 났다.


A사 관계자는 “고객의 돈으로 운영하는 자문사로서는 투자 실패는 죽음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며 “한라공조 투자는 정보 수집력이 부족해 일부 손실로 이어졌지만 다른 종목에서 선전중”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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