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7일 GKL에 대해 VIP를 포함한 중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대비 뿐만 아니라 전분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GKL의 올해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285억원, 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7.4% 감소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컨센서스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방문객이 전년동기대비 7.2%(VIP 방문객은 8.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롭액이 2.5% 감소한 것은 1인당 드롭액이 9.1%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인당 드롭액 감소는 중국인과 로컬 고객에서 주로 나타났는데, 중국인 고객의 경우 VIP 수가 전년대비 36% 증가했음에도 하이롤러들의 비중이 낮아지며 1인당 드롭액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로컬 고객은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1인당 드롭액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매출액 대비 콤프 비용 비중은 21.4%로 2.5%포인트 하락하며 매출 감소 및 홀드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방문자수가 전분기 대비 17.8%(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고 중국인 1인당 드롭액의 역기저효과는 2분기를 끝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중국인 드롭액 성장을 바탕으로한 탑라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에 본사를 둔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해 그룹고객들을 모객하고 있고, 지난해 말 29명이었던 중국 관련 마케팅 인원을 45명까지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로컬 VIP의 드롭액 감소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드롭액과 매출액은 각각 9.4%, 5.7%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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