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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3총사, 주방용품 영토확장…불황 탈출 新성장동력 찾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락앤락, 홈쇼핑서 안마기 판매
-욕실브랜드 日이어 中에도 진출
-삼광유리, 유아용식기 국내 출시
-코멕스도 용기 라인업 확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안마기에 욕실용품, 고무장갑까지….

밀폐용기 업체들이 불황과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후라이팬이나 냄비, 고무장갑 등의 주방용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1인용 가구ㆍ안마기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마다하지 않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기업은 락앤락이다. 락앤락은 최근 현대홈쇼핑을 통해 '휴플러스 안마기' 판매에 나섰다. 이 안마기는 팔걸이처럼 어깨에 두르면 목과 어깨근육을 주물러 마사지해주는 제품으로, 다른 안마기처럼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 지난달 31일에는 디자인과 컬러, 소재를 고급화한 프리미엄 욕실 브랜드인 사포를 출시하며 욕실용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SK케미칼의 고기능 친환경수지를 사용,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1인 가정을 겨냥한 가구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큐빅'은 블록형 수납장으로, 공간에 맞게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어 1인 가정에도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달 일본 엔도상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호텔ㆍ레스토랑ㆍ카페(호레카)용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한편, 베트남에 홈 텍스타일 전문브랜드 매장을 오픈했다. 락앤락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곧 홈 텍스타일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글라스락' 브랜드로 유명한 삼광유리도 내달 중 어린이용 브랜드인 '얌얌'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얌얌은 삼광유리가 지난해 상반기 런칭한 유아용 식기 전문 브랜드로,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오는 9월 글라스락 전용 온라인 숍 오픈에 맞춰 얌얌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주방기구 브랜드인 '셰프토프',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웃트로'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스박스인 '아이스탱크'로 유명한 코멕스는 드라이푸드(건식) 컨테이너 등 밀폐용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고무장갑, 수세미 등 기존 히트상품을 젊은 감각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도마ㆍ보온병 등 주방용품 제품도 추가로 내놓는다.


이처럼 밀폐용기 업체들이 새 사업에 주력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지난 2010년까지 파죽의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내 밀폐용기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성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한국도자기, 에릭스도자기 등 도자기업체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밀폐용기 제품을 내놓고 있어 경쟁도 한층 심화됐다는 평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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