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여러 장일 땐 홀로그램 있는 쪽으로 넘겨가며 세어야 빨리 확인…충남경찰청, 식별·예방법 홍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여름휴가철을 맞아 위조지폐 발견사례가 잦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많이 나돌아 경찰이 식별법과 예방법을 알려주는 등 비상이 걸렸다.
30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충남지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사례가 줄을 이어 경찰이 도민들에게 위조지폐예방법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에서 노점에서 과일을 팔고 받은 5만원권이 위조지폐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4일엔 당진터미널 부근 편의점에서, 28일엔 서천에서, 29일엔 보령시 해수욕장 인근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위조지폐가 발견된 곳들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범행대상이 노점상이거나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운영하는 상점이란 것이다.
젊은 사람들보다 시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점을 악용, 위조지폐를 물건 값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갔다. 더우기 노점상들 대부분 폐쇄회로(CC)TV조차 없어 범인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피해를 입은 천안시내 과일노점상의 경우 위조지폐 일당은 “위조지폐 식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운영하는 노점을 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수사에서 말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에 따라 충남지방경찰청은 수사와 함께 위조지폐 식별 및 예방법과 발견했을 때 조치사항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홈페이지, 내부게시판, 공식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인호 충남지방경찰청 홍보계장은 “소규모 상점에서 손님이 소액의 물건을 사고 5만원권 같은 고액권을 낼 땐 위조지폐가 아닌지 주의를 기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5만원권 위조지폐 식별법>
▲지폐 옆면 왼쪽의 그림 없는 부분을 빛에 비춰보면 신사임당 초상과 함께 오각형 안의 액면숫자 5가 보인다.
▲홀로그램을 기울여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문양, 액면숫자, 4괘가 번갈아 나타난다.
▲지폐를 아래위로 움직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좌우로, 지폐를 가로로 움직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인물, 초상, 숫자, 글자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진다.
<위조지폐 피해예방법>
▲지폐는 밝은 곳에서 시간이 걸려도 1장씩 확인해서 주고받아야 한다.
▲늘 2개 이상의 위조방지장치를 확인해야 한다.
▲많은 양의 현금을 셀 땐 홀로그램이 있는 쪽으로 넘겨가며 세어야 위조지폐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손상된 지폐는 더 세심하게 확인해야 속지 않는다.
<위조지폐 발견 때 조치사항>
▲위조지폐로 의심되면 곧바로 경찰(전화 112)에 신고해야 한다.
▲지문감식을 위해 손으로 만지지 말고 장갑을 낀 채로 종이봉투 안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지문은 열에 약하므로 복사나 팩스이용은 절대 금물이다.
▲수상한 사람의 지폐사용 땐 얼굴모습, 입은 옷 등 인상착의를 기억해둬야 범인을 잡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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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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