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태환이 전체 3위의 성적으로 자유형 200m 결선 티켓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분46초02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조 3위, 전체 3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이로써 자유형 400m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50m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바로 쑨양(중국)에 추월을 허용, 100m 지점을 3번째로 통과했다. 순위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이내 스퍼트를 대폭 끌어올려 150m 지점에서 2위로 복귀했다. 상위권을 유지하던 박태환에게 이후 순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전체 8위 이내 성적만 기록하면 결선에 진출하게 돼 큰 무리 없이 그대로 레이스를 마감, 3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의 옆 레인인 4번에서 역영을 펼친 중국의 쑨양은 1분45초61의 성적으로 예선에 이어 또 한 번 1위로 올라섰다.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소화한 프랑스의 간판 야닉 아넬은 막판 매서운 스퍼트를 발휘하며 박태환을 추월, 1분45초84를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파울 비더만(독일, 1분46초10)과 라이언 록티(미국, 1분46초31) 등이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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