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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주영(아스날)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남태희(레퀴야)가 측면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 각각 배치됐다. 기성용(셀틱)과 박종우(부산)는 중원에서 그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윤석영(전남),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김창수(부산) 등으로 짜여졌다. 골키퍼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정성룡(부산)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짧고 세밀한 패스로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스위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의 거센 저항에 막혀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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