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도요타 자동차와 신일본제철이 차량용 강판 가격을 2% 인하키로 합의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도요타와 신일본제철은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물량을 앞선 6개월보다 2000엔 인하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신일본제철은 원자재 비용 상승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3000억엔 인상을, 도요타는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며 5000억엔 인하를 요구해 양 측의 가격 협상이 장기화됐다.
일본 최대 철강사와 최대 자동차 업체 간의 가격 협상인만큼 다른 업체간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도호쿠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나며 올해 일본의 자동차 생산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정부의 친환경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철강업체들에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JFR홀딩스는 전날 3·4분기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일본제철은 오는 30일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