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KB금융 이사진들은 이날 오후 3시15분께부터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모여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공식 이사회는 아니며, 이사진들이 비공식적으로 모여 우리금융 관련 자료를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우리금융 예비입찰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와 공식 이사회를 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이사회에서 우리금융 인수를 두고 격론은 벌어지지 않았다. 간담회는 20여분 정도만 진행됐으며, 별도의 표결 없이 의견을 모으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날 우리금융에 대한 입장이 정리됨에 따라 오는 27일 오전 열리는 KB금융의 공식 이사회에는 우리금융과 관련된 안건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우리금융 인수 외에 ING생명 입찰, 최근 은행권의 CD금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 13명의 이사진 중 10명이 참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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