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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융계는 이 분 손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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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ING생명 이어 우리금융 M&A 나설까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한국 ING생명이 이달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금융과 ING생명은 올해 금융권 최대 매물로 꼽히는 금융회사들이다.

우선 오는 27일 우리금융 예비입찰이 마감된다. KB금융이 오는 27일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오는 30일에는 ING생명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지난 16일 ING생명 본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금융권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ING생명에 이어 우리금융 예비입찰에도 참여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할 경우 어 회장은 금융권 최대 빅 이벤트에 모두 참여하게 된다.


우선 ING생명 인수는 낙관적이다. 경쟁상대로 꼽히던 AIA생명 등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현재로선 KB금융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능성이 크다.


ING 본사측이 생각하는 가격과 KB금융이 생각한 가격의 차이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되겠지만 경쟁상대가 없다는 점에서 협상력의 무게중심이 KB금융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어 회장이 지난해부터 ING생명에 러브콜을 보낸 만큼 KB금융측의 인수 의지 또한 높다. ING생명과 달리 우리금융은 어 회장의 의중을 읽기 쉽지 않다.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어 회장이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국내 첫 지주회사간 합병이라는 점과 자산 900조원에 달하는 슈퍼 메가뱅크가 탄생한다는 점, 우리금융 매각이 3차례나 불발됐다는 점에서 이벤트 참여 결정 자체가 어 회장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KB금융이 우리금융 매각에 참여한다면 말그대로 어 회장이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다. 금융권이 이번주 KB금융 임시 이사회 개최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임시 이사회가 열릴 경우 KB금융의 우리금융 예비입찰 참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임시 이사회가 개최된다고 해서 KB금융이 예비입찰에 100% 참여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이사회 중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의 경우 이사회 의장이 어윤대 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가 정치권, 여론 등의 부담으로 반대한다면 우리금융 입찰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어 회장이 강하게 주장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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