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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문광부 장관 "한류 수출 아시아 편중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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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전체 한류 수출에서 아시아권(70%)과 방송·음악(95%)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크고 문화콘텐츠 사업의 기초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투자가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이날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연 '제67회 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융화'를 주제로 최근 한류의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짚어보는 동시에 한류가 봉착한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한류 수출의 아시아권 편중성과 문화산업 구조의 취약성 등을 최대 문제로 꼽았다.


또한 최 장관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인용하며 "역사와 전통에서 한국적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이제 K-팝,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산되며 문화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2008년 3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콘텐츠 무역수지는 지난해 24억7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서비스 무역의 흑자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적 정체성을 강화해 기존의 한류 문화와 결합시키는 전략을 통해 한류 열풍이 한국 상품의 수출과 지속적으로 융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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