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토마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올해 양국 모두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FTA를 중심으로 한 양국 경제협력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42개 단체로 구성된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토마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해 1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도너휴 회장은 1997년부터 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미국 경제계의 거두로 한미 FTA 비준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주미대사로 재직 시 한미 FTA 비준을 위한 현지 여론 조성에 미 재계와 상공회의소가 든든한 힘이 되어준 것을 기억한다"며 "도나휴 회장의 지도력 덕분에 한미 FTA가 미 의회에서 그토록 압도적이고 신속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도너휴 회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한미 FTA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재계에서도 핫이슈"라며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FTA로 양국 경제가 서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고 사흘 만에 참가신청 접수를 마감해 한미 FTA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FTA민간대책위원회 및 미국상공회의소 소속 단체를 비롯해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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