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사거리는 차량,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유흥가 주변에 집중 살포되는 선정성 불법전단지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유흥가 주변은 물론 주택가에까지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는 선정성 불법전단지와 전쟁을 선포하고 선전성 불법전단지 야간 특별 합동단속에 나섰다.
구는 그동안 유흥가 주변 환경정비를 위해 전담 환경미화원을 배치하고 골목 사이사이길 청소를 위해 공공근로와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총 5명을 배치해 매일 환경정비를 했지만 정비에 한계가 있었다.
또 전단지 살포방법은 갈수록 지능화해 살포자 검거가 힘들고 전단지의 전화번호도 외국인, 노숙인 등 제3자 명의 대포폰이 대부분이라 실제 업주나 중개인에 대한 처벌이나 과태료 부과에도 많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 6월19일 부구청장 주재로 광진경찰서와 서울특별시 특별사법경찰관, 구청 관계자 등이 모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토대로 구는 경찰, 시 특별사법경찰관, 공무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 2개 조를 편성, 지난 6월25일부터 8월말까지 주 2회 불법전단지 살포행위와 퇴·변태 업소에 대한 야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집중 단속구간은 지역 내 주요 취약구간인 화양동 ‘건대 맛의 거리’와 구의동 ‘미가로’ 등 2개 구간이다.
주요 정비대상은 유흥가, 먹자골목 등 이면도로에 무단 살포하는 성매매 또는 유사성행위를 하는 안마시술소, 마사지업소, 불법이·미용업소 등 선전성 불법전단지 유포행위와 퇴·변태 영업행위 등이다.
구는 위반정도에 따라 즉시 현장 정비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유해매체물 압수 및 고발 등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집중 단속 결과 현재까지 전단지 살포자 10여명을 검거, 그중 3명은 경찰에 인계하고 업소에 보관중인 전단지 6만 여장을 압수·폐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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