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3위 은행 씨티그룹이 시장 예상치를 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6일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익이 29억5000만달러(주당 9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억4000만달러(주당 1.09달러)에 비해 12% 감소했다. 회계비용 등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달러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8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이날 "기업 대출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도 이 부문에서 매출이 35% 줄었다.
한편 씨티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배당금 인상을 계획 중에 있다. 비크람 판딧 최고경영자(CEO)는 15일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현금을 돌려 주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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