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점수 209점..금메달 6개로 종합 1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4일부터 열린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이 역대 최초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00개국 5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종합점수 209점을 받아 역대 최초로 금메달 6개,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금메달 커트라인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을 정도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194점), 중국(195점), 러시아(177점) 등 수학 강국들을 크게 제치고 2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개인순위 10위권에만 총 3명(2위, 4위, 9위)이 포함됐다. 특히 서울과학고 1학년 김동률(15) 군은 대표학생 6명 중 가장 어리지만 총 42점 만점에 40점으로 전체 개인순위 2위를 기록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국제 대회로, 수학영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 세계 수학자 및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 교류, 수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중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참가선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국가별로 6명씩 출전한다. 내년 제5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콜롬비아에서 7월에 열린다.
한편 한국은 싱가포르에서 8일부터 열린 2012년 제23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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