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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고졸 채용 3000명 추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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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조민서 기자] 올해 공공기관 고졸채용 인원이 2만2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추가 확대되는 등 고졸자 채용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또 특성화고 출신자들의 기업 근무경력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대학 입시에서 재직자 특별전형도 올 23개교에서 내년 50개교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고용노동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29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선취업-후진학 및 열린고용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정부는 고졸 채용이 이제 시작된 만큼 노동시장에서 새로운 채용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고졸자 채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는 고졸자 채용 방법, 하향지원자 처리, 군입대자 대체 채용 등이 포함된다. 또 민간기업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 평가모델을 개발ㆍ보급하기로 했다. 이에 고졸도 학력과 관계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 직종을 발굴해 진로 지도에 활용하고, 중소기업에도 우수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고용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능력과 열정이 있는 고졸자들이 입사 후 공정한 대우를 받고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 경로를 마련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공정경쟁에 적합한 인사ㆍ보수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에 대해서는 업종별 특화 컨설팅 서비스 제공, 우수기업 포상 등을 통해 참여 확산시킬 방침이다. 입사 후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대졸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승진경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출신 재직자의 대학 진학시 재직중에 이뤄진 연구ㆍ교육ㆍ실습ㆍ근무 경력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내년부터 학기당 정규 이수학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재학연한도 자율화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정부는 또 근로자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이 장학금 지원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장학재단에도 장학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입시에서도 재직자 특별전형을 주요 사립대와 국립대로 확대해 올 23개교에서 내년 50개교로 두 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는 소프트웨어(SW) 마이스터고 선정을 시작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분야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는 관련 부처가 직접 학교를 지원ㆍ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확대한다.지식경제부는 소프트웨어, 농림수산식품부는 농ㆍ수산업과 한식조리, 국토해양부는 해외건설 플랜트 관련 학교를 지정하게 된다. 마이스터고의 교원 수도 과학고 수준으로 늘리고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더불어 학생들이 조기에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학생 100명 이상의 4690개 중고교에 진로교사를 배치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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