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항공운임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다음달 연중 최저치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승객의 항공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유류할증료가 전달에 비해 약 19% 내린데 이어 다음 달에는 노선별로 8~9% 가량 또 인하된다.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보다 한 단계 하락한 12단계로 책정되는 셈이다. 최고점이었던 지난 4~5월의 18단계에 비해 무려 6단계 하락한 것으로 연중 최저 수준이다.
따라서 다음달 미주 지역 1인 왕복항공권에는 전월보다 22달러 떨어진 244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원화로 계산시 약 3만원 가량이 인하되는 셈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노선 왕복 티켓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256달러에서 234달러로, 대양주·중동은 218달러에서 200달러로, 서남아·중앙아시아는 120달러에서 110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단거리 국제선인 일본 노선은 이번 달보다 4달러 적은 40달러, 중국·동북아 노선은 6달러 적은 70달러의 유류할증료가 책정된다. 동남아 노선도 100달러에서 92달러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적어진다.
한편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편도기준으로 이달 1만2100원에서 다음달에는 1만1000원으로 1100원 싸진다.
단, 유류할증료는 출발일이 아니라 항공권을 사는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12단계로 책정된 유류할증료는 다음달 1일~31일 발권 티켓에 대해 적용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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