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CJ그룹이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초고속 승진제도를 발표한 가운데 직장인 절반은 고속승진의 기회가 온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9.5%가 '고속승진의 기회가 온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거절하겠다'(36.3%), '우선은 미루고 생각해보겠다'(42.2%)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8%로 여성(42.2%)보다 높았다.
고속승진과 연차승진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고속승진(52.4%)이 연차승진(47.6%)을 4.8%p차로 앞섰다.
고속증진을 거절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직책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너무 커서'(66.7%), '승진이 빠른 만큼 조기 퇴직·명예 퇴직 등이 앞당겨질까봐'(39.4%), '직장 선배나 동료들간의 관계가 껄끄러워져서'(30.3%), '다음 승진에 대한 부담이 클 것 같아서'(11.1%) 등이 거론됐다.
또 직장인 29.3%는 직장에서 최소 '부장급 이상'의 직급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뒤이어 '임원급 이상'(19.8%), '과장급 이상'(16.1%), '차장급 이상'(13.6%), '대리급 이상'(9.9%) 등의 의견이 나왔다. '최고경영자(CEO)급 이상'이라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