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기업의 지방대 채용 비율 확대 움직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6.3%가 '기업에서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정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완전한 열린 채용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력 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보다 늘려야 한다'(32.3%), '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채용 비율을 공정하게 유지해야 한다'(19.3%),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줄여야 한다'(2.1%) 등의 순이었다.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이유로는 33.7%가 '구직자에게 기회가 공평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방대 출신자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31.2%), '대학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다'(24.6%), '기업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된다'(9.8%) 등의 의견도 나왔다.
반면 단점으로는 '지방대의 기준이 모호하다'(30.9%), '입사 후 사우관계나 승진 등의 불이익을 받을 지도 모른다'(28.4%), '지방대 출신이 아닌 구직자에 대한 역차별이 생긴다'(27.4%), '더 좋은 인재를 다른 기업에 뺏길 수 있다'(9.1%) 등이 지적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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