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기도의회 "인천공항 지분매각 중단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가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지분(49%)매각 추진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준 의원 등 13명의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4일 민영화 중단 촉구 결의안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이후 연평균 11%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과 7년 동안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며 "인천공항을 외국자본 등에 매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민영화를 단행할 경우 이용료 인상과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부실 공기업의 민영화 원칙과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 민영화는 즉각 중단, 철회돼야 하고 국부유출이나 우량 공기업의 자본 예속화는 우리 모두가 막아야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경기도의회는 국가의 미래와 경기도민의 편의, 인천공항의 지속적 투자와 항구적 발전을 위해 세계 허브공항으로 우뚝 선 인천공항의 민영화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영화 중단을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지분매각 강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정은 '릴레이'로 지금 주자가 전력으로 질주해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넘겨줘야 한다. 오늘 할 일을 미루면 그만큼 경제는 뒷걸음친다"면서 "일각에서 주요 국정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19대 국회가 개원한 만큼 (주요 과제를)국회와 의논해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 인천공항 지분매각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정부는 인천공항 지분 49%를 갖고 있으며 매각 시 1조5000억 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전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인천공항공사가 51%의 지분을 가족 있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