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상고온이 미국의 곡창지대를 엄습함에 따라 수확에 타격을 입어 곡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등 미국의 곡창지대를 강타한 몹시 심한 더위(heatwave)가 곡물 수확에 큰 타격을 주어 가격을 치솟게 할 태세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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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옥수수와 콩(대두),밀의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약간만 생산이 감소해도 전세계 식품 상품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현재 옥수수와 콩의 재고량은 낮은 수준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미국은 세계 옥수수 수출시장은 근 절반, 콩은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이어서 미국의 작황상태에 따라 곡물가격이 춤을 추게 마련이다.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등 미국 최대 농업 주에서는 낮기온이 지난 며칠간 섭씨 38도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들어서도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기상청 일리노이 사무소는 “앞으로 기상예보는 몇 주동안 전과 매우 같을 것이며, 열기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예보했다.
콩 선물가격은 2일 장 초반 부셀당 1.5% 오른 15.42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일시드도 더위가 농장을 덮친 6월 초 이후 15% 올랐다. 옥수수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부셀당 6달러 후반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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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가격은 지난 2007~8년 식량 위기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올해 옥수수 가격은 6월 중순 이후 30%나 올랐다.
미국 농무부는 2일 옥수수의 절반이하가 양호하거나 우수한 상태이며, 22%는 부실하다고 일주일전 등급평가를 하향조정했다.
곡물시장 분위기 변화는 중개인(트레이더)과 농부들의 허를 찔렀다. 올해 초 성공적인 파종에 안심돼 헤지펀드와 같은 금융자산관리업체들은 한달전까지만 해도 옥수수에 대해 가격상승 베팅을 거의 하지 않았다. 농부들이 일찍 파종하게 한 따뜻한 날씨는 이후 극심한 더위로 바뀌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상품조사부문 대표인 후세인 알리디나는 “겨울철 강수량 부족에 따른 하층토의 습기 부족과 지금 목격하는 매우 더운 날씨는 옥수수와 콩에 재난 시나리오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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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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