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갈증해소를 위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예년 대비 크게 늘었다. 외식 업계에서는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맛과 영양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른바 '보양 음료'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
기존 음료나 주류에 신선한 좋은 과일과 얼음과 함께 갈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홍삼과 수삼 등 원기 충전을 위한 건강 식품까지 더해 맛과 영양을 보강했다. 이러한 여름 웰빙 음료 트렌드는 커피 전문점이나 카페를 벗어나 주류 메뉴까지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짚동가리쌩주에서는 무더운 올해 여름을 겨냥해 기존 전통주에 감귤, 복분자, 키위 등 과일의 맛과 향을 더해 영양을 높인 전통주 칵테일을 새롭게 선보였다.
'감귤ㆍ복분자ㆍ딸기ㆍ키위ㆍ파인애플ㆍ모히토 칵테일 쌩주'는 짚동가리쌩주의 대표 주류 '쌩주'에 과일을 더함으로써 좀 더 부드러운 맛은 물론, 비타민 A, B, C, D를 골고루 포함해 영양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복분자의 경우, 비타민 A, C등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혈관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피부미용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쌩주'는 살균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신선한 맛과 영양 성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웰빙주로 특유의 부드러움과 유산균이 살아있어 맛과 영양 면에서 뛰어나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카페형 치킨 레스토랑 치르치르에서는 치킨 요리와 잘 어울기는 동시에 영양 면에서도 잘 어울리는 칵테일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여성들이 막걸리를 좀 더 세련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감귤 칵테일 막걸리'는 막걸리와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막걸리에 감귤 맛을 더한 신개념 주류 메뉴로 기존 '치맥' 트렌드를 치킨과 막걸리의 조합인 이른바 '치막' 트렌드로 변화 시키고 있다.
와라와라에서는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제철 과일 수박에 상큼한 파인애플을 더해 청량감이 느껴지는 '生파인수박주'를 여름 계절주로 선보인다. 신선한 수박을 직접 갈아 만든 수박주는 시원한 과육과 함께 쉽게 지치는 여름 수분 공급에 효과적으로 다이어트 중이거나 몸이 자주 붓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할리스 커피에서는 이른 무더위를 겨냥해 지난 13일 원기회복과 피부 미용에 좋은 건강 보양 음료 '수삼 할리치노'와 '콜드키위 스무디'를 출시했다. '수삼 할리치노'는 풍기인삼을 사용해 쌉쌀한 수삼과 달콤한 꿀을 조화시킨 건강 음료로, 피부미용과 원기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여름철 보양 음료다. 골드키위 스무디'는 제주산 청정지역의 골드 키위를 사용해 비타민C 보충에 탁월한 스무디 음료다. 골드키위는 일반 키위보다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며, 당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
스무디킹에서는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도와주는 '홍삼 바이탈리티'와 '고창 복분자' 스무디를 보양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홍삼 바이탈리티의 주재료인 국내산 홍삼은 사포닌이 풍부해 원기 충전에 효과적이며, 다이어트,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의 쌉쌀한 맛에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와 우유 등이 조화를 이뤄 몸에 좋은 홍삼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고창 복분자 스무디'의 주재료인 복분자는 몸에 좋은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여영주 리치푸드 짚동가리쌩주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식 음료는 물론이고 주류 업계에서는 맛과 영양 모두를 갖춘 신메뉴들을 선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올해는 이른 더위로 건강 메뉴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으며, 6월의 경우 몸에 좋은 원료가 들어간 건강 주류의 매출이 30%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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