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측에서 참고인 조사 나갔을 뿐, 동아일보에 정정보도 요구
AD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일 자신이 2003년 금융감독원 관계자에게 부산저축은행 청탁전화를 했다고 보도한 동아일보에 대해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 안타깝다"며 "동아일보에게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은 심판이어야지 선수가 되려 해서는 안된다"며 "특정 정당, 특정 후보 도우미 역할을 하지 말고 공정한 언론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고문은 "저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어떠한 혐의를 받거나 수사, 내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한 새누리당 이종혁 전 의원을 고소하고 고소인 측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저를 피의자로 다룬 동아일보는 정말 대단한 신문"이라며 "피고소인 이종혁 전 의원이 기소되냐 마냐 하는 사건에서 동아일보는 그는 온간 데 없고, 제가 오히려 피의자로 조사받았고 청탁 대가성이 없어 무혐의 처분될 방침이라고 썼다"고 지적했다.
문 고문은 "참으로 대단한 왜곡능력이죠"라고 반문하면서 "동아일보가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