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들어 2번째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설명회가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국섬유산업연합회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혁신도시로 옮기는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해 '합동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31개 공공기관의 총 34개 부동산(2조5000억원 추정)이 매각대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성남시에 소재한 LH와 의왕시 한국농어촌공사, 서울에 소재해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전기관별로 매각업무 담당자들이 직접 보유 부동산의 특징, 매각 추진일정, 소유권 이전시기, 대금 납부조건 등 계약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참석자의 질의에 대해 답변함으로써 매각기관과 관심투자자 사이에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서 소개되는 종전부동산은 정부지정 부동산 공매시스템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공고된다. 특히 지난 5월3일 열린 1차 행사 이후 대한적십자사(서울 중구, 51억원)와 한국전기안전공사(경기 가평, 56억원)의 종전부동산이 각각 매각됐다.
국토부는 95개 이전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119곳의 종전 부동산에 대해 2012년까지 단계적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36곳만이 건물을 매각하는데 성공했으며 아직 83곳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년 종전부동산 매각흐름을 보면 상반기에 감정평가, 계약조건 검토 등 매각준비를 하고, 하반기에 매매계약으로 이어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매각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종전부동산 홍보를 통한 매각 촉진을 위해 8월과 11월에 투자설명회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