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중심으로 진보·시민·사회·학계가 대거 참여해 재벌개혁에 대한 총공세에 나선다. 이들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의 지원사격을 받아 대선판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경제민주화연대)' 준비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 연대에는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함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전국교수노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금속노조, 금융소비자협회, 청년유니온, YMCA, 민변, 민언련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준비위 공동대표단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민변 장주영 회장, 전국교수노조 강남훈 위원장,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정태인 원장, 참여연대 김균 공동대표, 좋은기업센터 김주일 소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태연 회장 등이 맡기로 했으며 향후 공동대표단이 정식으로 선임된다.
자문위에는 조희연(성공회대), 이도흠(한양대), 유종일(KDI), 김진방(인하대), 강병구(인하대), 강철구(이화여대),조혜경(금융경제연구소), 송호연(ESOP 컨설팅 이사), 김남근(변호사), 권정순(변호사) 등 5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경제민주화연대는 이날대토론회를 연 뒤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국회 안팎에서 국민대회와 각계 초청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연대는 각 정당 지도부 면담, 경제민주화의원모임 결성 추진 및 공동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각 정당별 의원모임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야당의 경제민주화포럼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의원모임과 별도 간담회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오는 26일에는 야당의원 25명이 참여한 국회 경제민주화포럼과 조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경제민주화연대는 향후 정기국회를 전후해서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하고 대선공약을 마련해 각 후보에 공약을 제안하고 이를 채택하는 대중운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민주화연대측은 "재벌이 이미 중소상인, 중소기업, 소비자, 노동자 등 각계각층 국민대중의 생존과 생활에 깊숙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말로만의 동반성장과 재벌과의 타협만을 외쳐서는 국민대중의 심각한 생존과 생활의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제민주화와 재벌체제 개혁을 위한 정책 및 입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중소기업적합업종에 관한 특별법제정, 소비자집단소송법 개정, 소득세·법인세법 개정, 파생금융상품 거래세 부과를 위한 증권거래세법 개정 등 43대 입법과제와 민간인사찰, 언론사파업, 저축은행사태, 제주해군기사업 등 7개 이슈에 대한 청문회(국정조사)등 7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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