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DI 낙관적이다" 한은 비판...與경제토론회서 시각차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은 "재정역할 확대...통화 환율 탄력운용"...금융硏 "급격한 자본유출 막고 사태악화시 금리인하해야"

"KDI 낙관적이다" 한은 비판...與경제토론회서 시각차 김준일 부총재보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민우 기자, 이현주 기자]하반기 경제전망과 이에 따른 정책방향을 두고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엇갈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21일 공개적으로 " KDI가 하반기 경제를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은과 금융연구원 등은 경기가 급락할 경우 금리인하와 추경편성, 외환유출입 규제완화 등을 주문했다. 정부와 여당이 현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추경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배치되는 의견이다.


김준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소장 김광림)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한국경제 긴급진단과 향후정책과제'토론회의 발표자료에서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당분간 완만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부터 견실한 회복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는 KDI 예측은 다소 낙관적"이라며 KDI를 비판했다.

앞서 현오석 KDI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전망을 하고 "향후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에 따른 둔화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거시경제정책의 기조를 전환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에서는 "대외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 정책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경기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과제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은 성장보다 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재정정책은 위기 시 외에는 경기부양을 자제하고 재정건전성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KDI 낙관적이다" 한은 비판...與경제토론회서 시각차 현오석 원장



이에 반해 김준일 부총재보는 실물경제 위축 등 여건 악화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움직임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환율정책도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쏠림현상 발생시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당분간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되 향후 여건을 감안해 정책금리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악화, 중국경제의 침체 가속화가 현실화되는 경우에는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급락을 억제하기 위해 최소 두 차례 이상에 걸쳐 50b(0.5%)이상 금리 인하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도 재정건전화 보다는 실물경제 급락 저지에 초점을 맞추어 추경편성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급속히 추락하는 것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DI 낙관적이다" 한은 비판...與경제토론회서 시각차 윤창현 원장


윤 원장은 급격한 자본유출이 우려되면 외환건전성부담금, 선물환포지션한도 등 최근 도입한 정책의 규제수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원남 홍익대 교수(차기 국제경제학회회장)도 "정부가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외환건전성부담금, 채권투자 과세 등 3종 세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자본유출입에 대한 과세가 아니며 이러한 규제가 과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 재점검하여 필요하다면 새로운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신제윤 1차관이 참석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언급만 했다. 신 차관은 주제발표에서 " 글로벌 위기의 장기화와 상시화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의 상시화에 대응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KDI 낙관적이다" 한은 비판...與경제토론회서 시각차 신제윤 차관


신 차관은 향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글로벌 위기에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컨틴전시플랜의 지속점검과 가계부채 연착륙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경제활력제고, 서민생활안정, 미래대응변화 등을 꼽았다.


앞서 신 차관은 지난 19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정책세미나에서는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응해 거시정책의 근본 틀을 바꾸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통화, 금리정책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자본유출입위험, 부채위험 등을 새로운 정책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AD

"KDI 낙관적이다" 한은 비판...與경제토론회서 시각차 김광림 의원

이날 토론회는 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19대 국회 처음으로 개최한 경제토론회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김광림 소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긴급 진단을 기반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적으로 예방함으로서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조치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날 토론회 결과는 내주 발표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 관련 당ㆍ정 협의 자료로 활용할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이민우 기자 mwlee@
이현주 기자 ecol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