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19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최근 겪은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추신수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치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3연전에서 13타수 1안타로 고전한 바 있다. 무기력했던 배트는 상대 팀이 달라지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맷 라토스의 시속 153km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그대로 오른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대형아치를 그린 건 지난 15일 신시내티전 멀티홈런 이후 4경기만이다. 신시내티를 상대로만 세 개째 홈런을 때려내며 침체될 수 있던 팀 분위기를 고무시켰다. 매서운 화력은 6-5로 앞선 4회 한 차례 더 재현됐다. 2사 3루에서 라토스의 시속 132km 커브를 공략,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9번째 2루타가 터진 사이 3루 주자 로니 치즌홀이 홈을 밟아 추신수는 2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24타점.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을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 등으로 물러났지만 멀티히트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2할6푼2리에서 2할6푼5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치즌홀의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에 케이시 코치먼, 추신수 등이 홈런을 보태며 10-9로 승리했다. 중간계투 조 스미스는 1.2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째(1패)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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