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블리자드가 서버 접속 장애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에 대해 환불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블리자드는 오는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환불은 25일 오전 9시부터 7월 3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diablo3.com)에 공지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불 요청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불이 신청되면 디아블로3 라이선스 및 게임에 대한 접근권은 배틀넷 계정에서 비활성화되며 캐릭터 정보 역시 삭제된다.
또한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 디지털 버전에 대한 환불 정책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21일 오전 5시부로 국내 사용자들은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 구입 후 14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0레벨이 넘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환불은 불가능하다.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디아블로3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서버 증설 및 최적화 노력의 속도를 초과했다"며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불안정한 서비스를 경험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계속해서 서버 용량을 확충하고 서버 환경을 최적화,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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