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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기 박스권 횡보場땐 히트&런’ 단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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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욱의 직장인 재테크

재야 주식전문가 K씨는 “다들 장기투자가 좋다고 하지만 저는 단기매매가 더 낫다고 본다”면서 “우량주도 변하고, 시장상황도 매일매일 변하기 때문에 특히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장기투자가 시작되면 수익은커녕 시간이 갈수록 손실만 쌓이고,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든 수준까지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면서 손절매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신문에 날 정도의 대박은 아니었지만 실제 단기투자로 많은 수익을 냈고 지금도 전업투자자로 살고 있다.


시장은 요동을 치는데도 장기투자관점으로 보유하라는 전문가가 많다. 그런데 장기투자가 수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도 있다. 지난 1999년 6월 5만1900원까지 올랐던 한국전력은 13년이 지난 오늘(2012.6.14) 2만4150원에 불과하다. 13년 동안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한번도 5만1900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단기투자가 장기투자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단기투자가 유효한 때도 있다는 것이다. 첫째, 단기투자는 주가가 박스권에서 횡보할 때 유효하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때는 상승추세가 꺾일 때까지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주가는 일정한 박스권에서 횡보할 때도 많다. 장기간 횡보하는 시장에서 장기투자를 한다는 것은 투자자를 지치게 만든다. 다른 종목은 꾸준히 올라가는데 자신이 투자한 종목은 크게 오르지도 크게 내리지도 않으면 상대적인 박탈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차라리 박스권 하단부에서 매수하고 상단부에서 매도하는 단기투자가 유효하다.


둘째, 주가가 하락추세에서는 단기투자가 필수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장기투자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시간이 갈수록 손실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장기투자를 해서 운 좋게 2~3년 후에 원금을 회복한다고 해도 2~3년 동안 시간을 낭비하고 마음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손해나 마찬가지다. 하락추세에서 단기투자로 매듭짓지 못하면 쪽박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성격이 급하고 자신의 매매기준이 분명한 사람은 단기투자가 적합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투자전문가가 아니라면 단기투자는 지양하는 게 낫다. 단기투자를 자주 할수록 비용(수수료와 세금)이 많아지고,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성격상 장기투자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단기투자가 유용할 수 있다. 또 주식초보자가 투자연습을 위해 단기투자 하는 것은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목돈투자를 위한 경험이 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단기투자자는 매매타이밍을 잘 잡을 줄 알아야 한다. 자신만의 매매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람이 단기투자해도 되나, 그렇지 않다면 단기투자는 쪽박 나기 십상이다. 단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 방법을 공부해 자기만의 매매기법을 만들어서 투자해야 한다. 필자가 단기투자를 선호하거나 추천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무작정 장기 투자하는 것보다 단기투자가 유효한 때가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가 1800~1900p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최근 증시를 보면 지금은 단기투자가 유리한 때라고 본다. 시장이 불안하고 코스피가 1900p를 거뜬히 상향돌파하지 않는 한 종목만 좋다고 장기 보유하는 것이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와 같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금도 매우 유효하다.


주가하락기 박스권 횡보場땐 히트&런’ 단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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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투자 자체가 위험을 줄이는 투자방법이고,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지금이 평균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주식이든 펀드든 적립식만 유효한 때다.


송영욱 | 흥국증권 리테일사업본부 부장
재테크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대한민국 펀드교과서’,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6가지’ 등이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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