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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불경기에 예정에 없던 명품 행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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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15일~17일 3일간 실속, 알뜰 '해외 명품 행사' 전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5일~17일까지 실속 있는 '해외 명품 행사'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대표적인 명품 행사인 해외 명품 대전은 1년에 2번, 2월과 8월에 진행한다. 하지만 지속되는 불경기와 알뜰명품족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6월에도 명품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브랜드들의 적극 참여로, 이번 행사에는 30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150억 이상의 물량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불황이 계속되고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 지면서, 예전에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도 함께 변화됐다.

또한 사고 싶거나 필요할 때마다 명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명품 대전'이나 '시즌 오프'를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알뜰 명품족'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해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증가했다. 하지만 구매대행의 경우 사후 서비스(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사후 서비스(A/S)의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 바로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명품 행사인 것이다.


실제 지난 2월에 진행된 '해외 명품 대전'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80%이상 신장했다. 올해 1월~5월까지 롯데백화점 해외명품 매출 신장율이 약 8%인 것을 감안하면 명품 대전이 얼마나 큰 파급 효과가 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해외 명품 행사'는 백화점 명품 행사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에게 '단비 같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에트로, 코치,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모스키노, 센죤, 훌라, 마이클코어스, 프리마클라쎄, 쟈딕앤볼테르, MCM 등 본점에 입점해 있는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고, 각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3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하여 명품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에게 더욱 실속 있는 쇼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대경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불황 속에서도 명품 구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실속 있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이번 행사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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