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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쇼핑중' 꽃중년 부대, 백화점 매출 트렌드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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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쇼핑중' 꽃중년 부대, 백화점 매출 트렌드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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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극심한 소비침체로 백화점들이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꽃중년 신드롬으로 40~50대 남성들이 신규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화점 매출을 진두지휘하던 여성복들이 연일 땡처리(폭탄세일)에 나설 정도로 재고 떨이에 여념이 없는 반면 꽃중년을 필두로 한 남성 매출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5월까지 누계신장률(전점기준)은 남성 패션 상품군이 3.3%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여성 패션 상품군 신장률이 -2.3%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사복 편집매장인 멘즈컬렉션과 신사, 캐주얼 편집매장인 분더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 45.7% 신장했다.


실제 백화점 남성 상품 매장에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직접 물건을 구매하러 온 남성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중년의 나이에도 자신을 꾸미는 남성이 늘어난 것.


롯데백화점의 대표 남성 브랜드 '제이프레스'의 경우, 오픈시 주요 고객 타켓을 25~35세로 예상했지만 40대 남성 고객의 구매가 매월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40대 이상의 고객 비중이 무려 70~80%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남성 편집 매장을 세분화, 전문화했다. 20~30대를 위한 맨온더분을 비롯해 전통신사정장에서 캐주얼까지 갖춘 멘즈컬렉션, 액세서리만 모아놓은 멘즈퍼니싱 등이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슈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멘즈 컬렉션의 이탈리아 푸가토의 여름 재킷은 1차 물량이 품절됐다.


또 그 동안 액세서리와 화장품 사용에 인색했던 '아저씨'들과 달리 요즘 '꽃중년'들은 다양한 소품과 화장품을 적극 활용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팔찌 매장인 '블레또'의 최근 매출이 12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


신세계백화점의 액세서리 전문매장인 멘즈스타일플러스도 21.6% 신장했다.


남성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화장품 매장을 방문하는 중년 남성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된 SK-II 등 남성 화장품 브랜드 별로 남성 화장품 매출은 10~20% 늘어나고 있으며 매장을 방문하는 남성 고객 중 40대 이상의 비율이 30%에 이르고 있다. 비오템의 경우 남성용 상품 40여가지(폼클린징, 아이크림, 영양크림, 썬크림 등)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비중도 30%대로 높아졌다.


천지용 롯데백화점 남성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젊었을 때 이미 최신 패션을 경험하고 입었던 사람들은 40대로 접어들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어필하고 세련돼 보이고 싶어한다"며 "이런 수요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면서 중년 남성들을 위한 전문 매장도 점차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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